<사진(오른쪽)=주찬권> |
소속사 들국화컴퍼니에 따르면 주찬권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의 자택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평소 지병을 앓고 계시진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아 심장마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찬권은 1985년 데뷔한 록그룹 들국화 원년 멤버로 국내 손꼽히는 드러머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들국화 해체 이후 각종 프로젝트 및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해 전인권, 최성원과 원년멤버들과 함께 들국화 재결성을 선언, 단독 콘서트 및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당초 주찬권은 올 가을께 들국화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한창 녹음 중이었다. 들국화의 새 앨범은 지난 1995년 3집 ‘우리’ 이후 18년만이고 원년멤버로는 1986년 2집 ‘너랑 나랑’ 이후 27년만이다.
하지만 주찬권이 돌연 사인 불명으로 운명하면서 예정됐던 들국화 앨범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기게 됐다.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로 아내와 딸 2명이 있다. 발인은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