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근처 한 식당에서 열린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댓글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예민하다”고 운을 뗐다.
조성하는 “작품에 대한 평가들, 시청자들의 반응이 늘 궁금하다”면서 “이런 저런 글들을 보면서 또 다른 공부도 하고 현실감도 찾는 것 같다. 시간 짬을 내서 시청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가장’에 대한 고민, 의미를 되새기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특별한 조건, 입장에서의 가장이 아닌 평범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을 전달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 사명감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그런 타이틀, 기대들이 감사하면서도 좀 걱정도 된다”며 “대본을 보면서 이 긴 호흡을 내가 어떻게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계속 갖고 가야할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나 역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긴장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처가살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학벌 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소재 및 자식들 간의 갈등요소일 수도 있는 부모의 편애 등을 녹여낸 패밀리얼리즘 드라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