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특별포스터는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를 구상할 당시 떠오른 이미지를 직접 그린 것이다.
자신의 몸을 물고 있는 뱀의 형상을 한 생물체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있는 강렬한 이미지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욕망으로 얽혀있는 한 가족의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를 상징하는 듯하다.
이미지 옆에는 ‘가족, 욕망, 성기는 애초에 하나일 것이다’는 김기덕 감독의 작의(作意)가 적혀있어 별개의 개체들이 결국에는 욕망으로 태어난 하나의 덩어리임을 은유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다. 오는 5일 국내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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