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인혜가 1인 2역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마쳤다.
이인혜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단막 드라마스페셜 ‘엄마의 섬’(극본 유병우, 연출 송현욱)에 출연해 ‘엄친딸’이라는 스마트한 이미지를 벗고 죽은 아이의 기억을 붙잡고 살아가는 광(光)녀 김여사와 귀신 ‘1인 2역’에 과감히 도전했다.
이인혜는 둘째아들 이탄(유오성 분)의 딸 사랑(김지영 분)을 따라다니며 기괴한 행동을 일삼았던 김여사 역으로 세 자식들의 주변을 맴돌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냈으며, 또 하나의 배역이었던 귀신 역에서는 파격적인 특수 분장으로 소름 끼치는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로 꼽치는 갯벌 신에서 이인혜는 무릎까지 바닷물이 차오르길 기다렸다가 잠수를 감행하고, 갯벌을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연기로 제작진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촬영 현장 관계자는 “갯벌신만 꼬박 이틀이 걸렸다. 특히 이인혜는 촬영 도중 팔, 다리에 풀독이 오른 상태에서 바로 갯벌신 촬영했는데 바닷소금 때문에 고통이 심했을 거다. 그런데도 아무 내색 없이 촬영에 임해 다른 제작진들이 날 새면서도 피곤하단 소리 한 마디를 못했다”며 이인혜의 열연을 칭찬했다.
배우 이인혜가 1인 2역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마쳤다. 사진=‘엄마의 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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