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vs‘관상’, 올 추석 관객의 마음 사로잡을 영화는 무엇?

[MBN스타 안하나 기자] 멀티캐스팅 영화 두 편이 추석 극장가에서 대결을 펼친다. 9월 5일 개봉하는 ‘스파이’와 11일 개봉하는 ‘관상’이다.
멀티캐스팅 영화란 영화의 주연으로도 손색없는 다수의 배우가 한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최근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거둬 왔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해운대’와 2012년 ‘도둑들’을 꼽을 수 있다.
올해의 멀티캐스팅 영화 중 하나인 ‘스파이’는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라미란의 ‘코믹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설경구와 문소리는 ‘박하사탕’ 이후 10년 만에 만나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고, 할리우드에서 돌아온 ‘비주얼 악역’ 다니엘 헤니가 위험하게 잘생긴 남자로 분해 철수(설경구 분)의 아내 영희(문소리 분)를 유혹한다.

사진=위 영화 "스파이" 공식포스터, 아래 영화 "관상" 공식포스터

특히 코믹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의 코믹연기도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반전 웃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파이’의 뒤를 이어 ‘관상’이 화려한 ‘사극 멀티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1000만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까지 모인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다.
특히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던 조정석은 극중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드라마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종석은 ‘관상’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두 멀티캐스팅 영화가 추석 관객과 만나는 것에 대해 CJ E&M 영화사업부문는 “멀티캐스팅은 다양한 배우의 기용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10대부터 장년층까지 여러 연령층이 극장을 찾는 추석시즌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