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결혼 이유는 남편의 사각 입술 때문. “남편이 귀한 아들을 낳는 관상인 사각입술을 가졌고, 또 내가 동정심이 많은 긴 얼굴을 가졌기 때문에 돈 한 푼 없는 남편과 결혼했다”는 아내. 남편은 이런 아내의 성화에 이름까지 바꾸고 머리카락까지 잘렸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또한 이날 스튜디오에는 길이 1m 30cm가 넘는 거대 달걀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설마했던 출연진들과 배심원들은 “조류독감으로 죽어간 닭과 오리를 위로하기 위해 150여 만원을 들여 직접 제작했다”는 아내의 설명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사주를 포기할 수 없다는 아내에게 바라는 남편의 소원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소박한 일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편 측 변호를 맡은 주영훈은 “아내가 꿈을 이뤄가는 동안 가장 큰 피해자는 엄마의 관심에서 소외된 아이”라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여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님과 남 사이2’ 법정을 찾은 부부의 법정 결과는 오는 25일 밤 10시 MBN에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