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측 관계자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박시후는) 아직 미국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시후는 지난 4월 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으나 고소인의 소 취하로 사건은 불기소로 끝났다.
세간을 뜨겁게 달군 사건의 중심에서 홍역을 치른 박시후는 사건 종결 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칩거하다가 일본에 발매될 화보 촬영 및 휴식을 위해 지난 7월 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날 오후 한 매체가 박시후가 이달 말 귀국 후 컴백을 준비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측근은 귀국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박시후를 둘러싼 여론이 호의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외 러브콜도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박시후 측은 “컴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현재로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7월 29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글에서 박시후는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고 사건을 언급했다.
박시후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잃은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깨닫게 해주었습니다...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합니다. 언제가 될 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