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송강호·고아성과 작업, 내가 더 영광이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이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호텔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 감독 봉준호·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틸다 스윈튼은 자신과의 연기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하는 송강호와 고아성의 말에 수줍게 웃으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내가 더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틸다 스윈튼이 ‘설국열차’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 고아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어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송강호와 고아성은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배우다. 그래서 내가 이들과 함께 작업해 더 영광”이라며 “(함께 촬영한 배우들, 감독을)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가족구성원이라고 생각했기에 함께 촬영할 때 고향인 스코트랜드에서 촬영하는 것 같았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에서 윌포드(에드 해리스 분)의 최측근 심복이자, 열차의 2인자 총리인 메이슨 역을 맡았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렸다. 오는 8월 1일 개봉이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31일 전야 개봉을 확정지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