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티켓파워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초연의 엄청난 호평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준수는 이에 대해 “솔직히 심적 부담감 굉장히 크다”고 답했다.
그는 “매번 똑같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그만큼 뮤지컬 무대에 대한 절실함은 항상 컸다”면서 “방송 활동 등 이런 걸 전혀 못하고 무대를 통해서만 나의 존재감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무대에 서면 한 장면 한 장면에 온몸을 불태우며 임했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좋은 배우들, 훌륭한 스태프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특히 평소 존경하는 선배 가수이기도 한 박효신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JYJ의 방송출연, 가수 활동을 방해한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사)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24일 "대형 연예기획사가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업자단체와 함께 자신과 분쟁 중인 소속 연예인의 사업활동을 방해했다"며 "연예산업의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해 사회적 문제제기에도 개별 연예인의 의사나 대중의 수요와 무관한 기획사 위주의 영업 행태가 여전하다. 금번 조치를 통해 연예산업 내 유사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와 판타지적 인물인 ‘죽음’의 사랑을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의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의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첫 번째 히트작으로 천 만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한 유럽 최고의 베스트 셀러 뮤지컬로 꼽힌다.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박효신, 이지훈, 박은태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