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18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일반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연예병사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15명의 병사들은 8월 1일부로 1, 3군 지역으로 부대를 재배치 받는다.
이에 대해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18일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 해당 인력들이 타부대로 재배치 받게 됨에 따라 이들이 국방홍보원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하게 됐다”며 “이들의 공백은 국방홍보원 직원들이 대신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국방홍보원에서 방송을 진행 중인 연예병사는 가수 이석훈, 상추(본명 이상철) 등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위문열차 공연을 중단한 상태다”며 “향후 재개될 위문열차 공연의 경우 출연진을 재구성할 예정이며 군 복무 중인 연예인은 무대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방부의 연예병사 폐지 결정에 따라 연예병사 15명 중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인 3명을 제외한 12명은 강원도 지역에 위치한 1군, 혹은 인천 및 경기도 지역의 3군으로 자대 배치를 다시 받게 된다. 전역을 앞두고 있는 3명은 근무지원단에 잔류하게 된다.
한편 이번 국방부 감사 결과 연예병사 15명 중 7명이 무단이탈, 휴대폰 반입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으며 상병 1명은 경징계를 받았다. 또 국방홍보원 관계자 중 5명이 징계, 4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