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소속 여배우가 공연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2일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서 열린 ‘카(Ka)’ 쇼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배우 세라 가이어드 기요트(31)가 무대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4년 ‘태양의 서커스’가 설립된 이후 첫 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관객들은 공연의 일부분인 줄 알고 사고 현장을 지켜봤다. 하지만 곧바로 비명과 울음소리로 뒤범벅되며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는 후문이다.
사망한 여배우는 2006년부터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 참여해온 20년 경력의 베테랑.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했다.
‘태양의 서커스’ 창설자는 “우리는 그녀가 얼마나 특출난 공연을 펼쳤는지 겸손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카’ 쇼는 당분간 공연을 중단할 계획이다. ‘카’는 ‘오(O)’, ‘르 레브(Le Reve)’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3대 쇼로 꼽히는 대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