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은 21일 "지난주 방송에서 긴 시간 회의를 거쳤지만 행선지, 여행 콘셉트 등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은 결국 모든 것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결정하는 무작정 여행을 했다"며 "행선지부터 회비와 의상 심지어 식사 메뉴까지 현장에서 결정하며 여행을 즐겼다"고 밝혔다.
강한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자 준비한 휴가 소품을 들고 등장한 멤버들은 정해진 것 없이 떠나는 여행임에도 기대감과 흥분으로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목적지 결정 과정부터 생생한 현장감이 넘쳤다. 목적지 선정은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앞에서 시민에게 인터뷰를 시도, 그들의 행선지를 수집해 만든 주사위를 던져 행선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선지 결정 후 회비와 의상 등도 현장에서 즉석 결정,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다. 특히, 스태프들의 추천 금액을 받아 확정된 최종 회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정총무’ 정준하의 리액션과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추천 바캉스 의상의 기상천외한 비주얼에 녹화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군침 도는 휴게소 먹거리를 놓고 펼치는 식사를 위한 즉석 게임도 좌충우돌 여행기의 재미를 더한다. 출연자와 현장 스태프 전원이 함께 식사를 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방송은 22일 오후 6시 2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