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KBS ‘내 딸 서영이’을 통해 주말 안방극장을 휩쓴 이보영이 이번엔 수목 심야 안방1까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시청률인 15%를 기록,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일명 ‘톰과 제리’로 불리는 이보영과 이종석이 통쾌한 한방을 날리며 21세기 셜록과 왓슨의 탄생을 알린 것.
지난 3회에서는 혜성(이보영 분)과 수하(이종석 분)가 성빈(김가은 분)의 재판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혜성이 숙명적 라이벌인 검사 도연(이다희 분)과 자존심을 건 첫 대결을 펼치며 성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판사인 공숙(김광규 분)의 마음을 초능력으로 읽은 수하의 눈짓과 손짓 사인을 받아 눈치 작전으로 당당하게 변론하는 혜성과, 동희의 거짓 진술로 인해 위기를 맞은 혜성을 돕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수하의 모습은 두 사람의 찰떡같은 호흡이 그려졌다.
특히 피곤한 혜성을 위해 수하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버스 안에서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밤길을 걱정하여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했던 혜성과 수하의 남다른 호흡이 돋보였던 만큼 시청자들은 로맨틱 콤비로서 활약하게 될 두 사람이 쏘아올린 신호탄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을 본 후 네티즌들은 “짱다르크와 껌딱지, 환상의 콤비가 될 것 같다!“, ”오늘 재판은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봤다! 긴장감 대박!“, ”수하의 능력이 혜성을 바꾸는 신의 한수가 될 것 같다!“, ”그나저나 혜성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정말 준국일까? 불안하다!“ 등 열띤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천명’은 8.0%를, 고현정 주연의 MBC ‘여왕의 교실’은 6.6%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