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맞소’ C대표 측 “명예회복이 우선‥사과해라”

쌍방 소 취하로 ‘성폭행 피소’ 사건을 마무리 한 배우 박시후가 전 소속사 대표와의 명예훼손 공방 마무리에 나섰다.
박시후의 변호인은 최근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인 C씨 측 변호인과 전화통화를 갖고 서로에 대한 고소를 마무리 짓자는 일종의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 대표 측은 박시후의 사과가 선행돼야 소 취하가 이뤄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입장이다. C 대표 측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박시후의 변호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통화를 했지만 C 대표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며 “(박시후의) 사과가 있어야 소송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 대표는 박시후가 자신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양의 배후인 것처럼 몰아가며 무고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소를 제기한 데 대해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10일 서울 서부지검에 따르면 고소인 A양은 박시후와 후배 K씨에 대한 고소를 9일 취하했으며, 같은 날 박시후 역시 A양에 대한 소를 취하했다.
양측이 모두 상호 고소를 취소한 만큼 ‘박시후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준강간은 공소권 없음, 강간치상은 무혐의로 두 사건 모두 불기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