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은 16일 경기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TV 수목극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ㆍ연출 손정현)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연기했는지 모니터를 할 수 없다”며 “방송을 보며 화들짝 놀란 부분이 있다. 영화는 대본이 다 나와 있어서 애드리브를 하거나 이쯤에서 풀어줘도 되겠구나 감이 오는데 드라마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4부까지 대본을 받아봤다. 이후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모르니 계산이나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신고식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옆에 사람들을 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웃었다.
박희순은 또 “영화에서는 강허거나 센 역할을 많이 했었다. 사실 처음에 1, 2부만 받았을 때는 출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4부까지 나온 것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드라마는 처음인데 비중을 따지기 보다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를 경험하고 싶었다. 이들과 어우러지면 드라마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인 두 남녀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비밀연애를 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벌어지는 두 남녀의 연애 스토리를 재기 발랄한 시선으로 풀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고양(경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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