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조 측에 따르면 MBC는 이날 중 인사를 발표하고 파업 후 전보 조치됐던 노조원 65명을 업무에 복귀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수진 왕종명 기자 등은 보도제작국으로, 김완태 박경추 허일후 최현정 아나운서 등은 아나운서국으로 각각 돌아가게 된다.
다만 이들이 실무에 투입되는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조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부서 복귀가 아닌 국 발령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실무에 언제 복귀하게 될 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MBC는 지난해 170일에 걸친 파업이 종료된 이후 파업에 앞장서 참여한 노조원들에 대한 전보발령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사측의 인사 발령이 부당하다며 서울남부지법에 전보발령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지난달 21일 법원은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며 업무 복귀가 이뤄지게 됐다.
당시 법원은 “업무상 필요성의 부재, 신청인들의 업무상 및 생활상의 불이익, 인사규정 및 단체협약에 따른 절차 위반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이 사건 전보발령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피신청인(회사측)의 권리남용에 해당하여 무효”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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