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젠틀하고 선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주인공 오수(조인성)와 오영(송혜교)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98년 드라마 ‘거짓말’ 이후 15년 만에 노희경 작가와 재회한 김태우는 이 드라마에 특별출연 의미로 캐스팅 됐다. 특별출연은 카메오의 의미. 주로 작품 흥미를 끌거나 각별한 극적 의미를 제공하기 위해 등장했다 퇴장한다.
하지만 김태우는 방송 종료까지 2회가 남은 드라마에서 퇴장하지 않고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시한부 인생이라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특별출연 같지 않았다.
제작진은 김태우를 왜 특별출연으로 소개했을까?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측 관계자는 28일 “김태우씨의 특별출연은 카메오와는 다른 의미”라며 “처음에는 조인성, 송혜교씨 등과 비교해 비중도 크지 않고, 분량도 적었다. 그동안 연기자로 쌓아온 역량에 비해 역할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희경 작가가 김태우씨가 조무철로 보이길 바랐는데 정말 연기를 잘 해줬다. 그 때문에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김태우 본인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드라마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가짜 오빠 행세를 하던 오수가 오영을 떠났다. 오영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왕비서(배종옥)도 떠나보내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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