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은 극중 전직 판사 출신의 초 엘리트이자 대한국당 초선의원인 김수영 역을 맡았다.
판사 시절 몇몇 진보적 판결로 인해 일부 진보 네티즌에게 추앙을 받지만 검찰 조직 내에선 팽 당한다. 이후 정치권의 요청으로 정치판에 몸을 담는다.
이타심보다 이기심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인물이고, 정의롭다고 할 순 없지만 꽤 공정한 판사이자 정치인이다. 남의 도움도 바라지 않을 뿐 아니라 피해도 주지 않는다.
거만하고 도도하고 자존감 넘치는 김수영은 직설적이고 냉랭한 언변을 구사한다. 세상 대부분의 인간이 어리석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수영 역할은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
진지한 표정을 짓다가도 버럭 소리를 질러야 하고, 미소를 짓다가도 다음 장면에선 거칠게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신하균은 천의 얼굴을 가진 듯 여러 감정선들을 넘나들며 화려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정현 PD는 신하균의 연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신하균을 보고 있으면 몸속에 연기 DNA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코믹이면 코믹, 감정이면 감정, 모든 지점에서 정확한 연기를 해준다. 괜히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고 감탄했다.
한편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
‘보스를 지켜라’로 로맨틱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콤비가 다시 뭉쳤고,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초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