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꼽히는 ‘지킬앤하이드’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8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캐스팅은 잠재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참신하고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캐스팅을 자랑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캐스팅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는 것 같다”며 “양준모의 경우 우리 오디션에 항상 참가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외모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꼭 한 번 함께 해야겠다는 확신에 캐스팅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준 ‘지킬앤하이드’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하기에 캐스팅에서 항상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여자 배우들의 경우는 신구의 조화가 유독 잘 돋보인다. 특히 이지혜의 경우 이번 작품을 통해 굉장히 주목받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번 내가 원석을 발견하면 연출가 데이비드가 어김없이 탁월힌 가공을 해 그 빛을 제대로 발산케 했다. 이번에도 역시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모험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해 공연을 해오면서 충족시켜야 할 기대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하지만 배우들이 워낙 열심히 해왔고 높아진 자질을 확인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관객들이 실망 없이 봐주실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