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은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꼭 부르고 싶은 게스트로 송중기, 조인성 등을 꼽았다.
‘심심타파’ 이후 ‘정오의 희망곡’으로 2년 만에 DJ로 돌아온 김신영은 “심야 12시에서 낮 12시로 옮겼다. 심야도 심야답지 않게 즐겁게 진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오의 희망곡’도 식곤증 때문에 피곤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게 다이어트 비법도 알려드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도 100% 사심 방송이 될 것”이라며 “부르고 싶은 게스트는 송중기 씨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송중기에 대해 “고정으로 부르고 싶다. 월요병이 심한데, 월요일마다 와주셔서 진정한 착한남자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 김신영은 “목요일도 참 힘든 날인데, 조인성 씨를 부르고 싶다”고 했으며 사정상 코미디를 쉬고 있는 동료, 후배 개그맨들도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행님아’를 그만 두고 1년을 쉬고 있을 때 어디서도 안 불러줬었는데, 당시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이던 정선희 선배가 불러주셨다. 난독증이 있어서 얘기도 잘 못 하고 했었는데, 그 때 굉장히 나를 많이 밀어줬던, 또 다른 김신영을 만들어줬던 방송이 ‘정오의 희망곡’이다”며 “개그 프로그램 부재로 쉬고 있는 개그맨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토크 박스 형식의 코너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BC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정지영, 김신영, UV(유세윤 뮤지), 김태훈, 이루마, 서현진 아나운서 등 새 DJ를 대거 영입,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10년간 심야 라디오를 진행하며 ‘밤의 여신’ 애칭을 얻은 정지영은 오전 9시~11시 ‘오늘아침’ 진행자로 나선다.
기존 스윗소로우가 진행하던 ‘정오의 희망곡’은 2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하는 김신영으로 DJ가 바뀐다. 스윗소로우는 오후 4시대 신설되는 ‘오후의 발견’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2년 동안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현진 아나운서는 ‘굿모닝 FM’ 진행자로 방송을 재개한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박혜진의 FM영화음악’으로 바뀌며, 기존 ‘FM영화음악’ 시간대에는 김태훈이 진행하는 ‘K의 즐거운 사생활’을 맡았다. 이번 개편안은 22일부터 적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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