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 '런던 와이드'에 출연한 양학선은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자 “조금 알려졌구나하는 생각은 들지만, 한국 가봐야 알 것 같다”며 “TV에선 이만하게 키가 크게 나오는데, 실물을 보면 요만한 땅꼬마”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부모님의 선물로 집을 언급하며 “그 전부터 집 해드린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서 선물 안 살거다”라며 “가서 집을 선물로 해드릴 거고, 사실 그러려고 올림픽에서도 더 기를 쓰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지난 7일 런던와이드에 방송된 어머니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던 양학선은 “어머니는 내게 언제나 힘이 되고, 저한테는 활력소 같은 존재”라며 “어느 순간 어머니 말씀처럼 나도 갑자기 차분해 졌다. 지금 이 순간 이 금메달을 부모님께 안겨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그는 “이렇게 기분 좋게 눈물 흘리게 해드렸어야 하는데, 예전 제가 방황할 때 안 좋게 눈물 흘리셨다”며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좀 뭉클하고, 운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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