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찬호는 최근 대전 서구 탄방동 소재 자신의 명의 땅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대규모 빌딩을 짓고 있다. 대지면적 1천940㎡, 건축 전체면적이 2만156㎡에 규모로, 업무시설과 상가 등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박찬호는 지난 200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 토지를 3.3㎡당 450만원대에 분양받았다. 입지조건과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하면 300억원대에 시세를 형성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찬호는 지난 2005년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17층 짜리 빌딩을 세웠다. 이 빌딩은 현재 300억원대의 가치를 가져 부동산 투자로도 성공한 스포츠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임대 수익도 한 해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 선수 보다 앞서는 빌딩 부자는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지난 2009년에 매입한 성수동 에스콰이어빌딩이 현재 시가 350억원에 이른다.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비싼 빌딩 주인이었다. 그러나 박찬호가 대전에 신축 건물을 올리면서 상황은 역전될 전망이다.
박찬호와 이승엽 외에도 빌딩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이 여럿 있다.
서장훈은 서울 양재역 인근과 동작구 흑석동에 각각 150억원대, 10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박지성은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45억원대 빌딩을 갖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