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1박2일’ 팀 전원이 ‘201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한 바탕 논란이 빚어졌다. 당초 대상 후보에는 이수근, 김병만, 이승기, 신동엽, 이경규 총 5명이 올랐지만 명단을 무시한 채 '1박2일'팀에게 대상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가 시청자 투표에서 ‘1박2일’을 앞지르고 ‘2011 최고의 프로그램’ 부문 수상을 했음에도 불구, 대상 역시 단체 수상을 해 ‘공정성 여부’ 관련 질타의 목소리가 높았다.
‘1박2일’ 의 활약상이나 멤버들의 대상 자격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당초 대상 수상 명단을 무시한 처사가 불공정 하다는 것. 애초에 단체로 명단을 올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애초 ‘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이수근은 ‘최우수상’과 ‘대상’ 의 영예를 한 몸에 받으며 ‘2관왕’ 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이수근, 김병만 종편행 때문에 찍혔지”, “처음부터 명단에 단체로 이름을 올려놓던가”, “최고 프로그램상하고 다른 게 뭐지?”, “아무리 제 집 잔치라지만 너무한다”, “공정성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아 관련해 KBS 예능국은 지난 2일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 '제작진의 답변' 코너에 예능국 명의로 공식 해명했다.
이는 지난 12월 26일 안인기씨 등 시청자들이 홈페이지에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애초 대상 후보가 아니 '1박 2일'팀의 단체 대상 수상은, 대상 수상자가 누구냐에 대한 기대를 안고 끝까지 시청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답변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KBS 예능국은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이 지금까지 KBS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공헌도도 높게 평가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5년 이상을 대표 주말예능프로그램으로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던 공을 인정해 '1박 2일'팀에게 대상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선언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을 이승기, 이수근, 엄태웅, 은지원, 김종민 등 5명이 혼연일체의 단합과 한 몸 같은 호흡으로, 오히려 시청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
KBS 예능국은 "애초 대상후보였던 이승기 개인 혼자에게 대상을 주는 것보다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여 '1박 2일'팀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