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7, 28일 이틀에 걸쳐 음악 다큐멘터리 '세시봉 친구들'을 편성, 세시봉 친구들이 미국 산호세와 LA에서 교민들과 함께 한 콘서트와 그에 대한 멤버들의 감회와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이들은 LA 슈라인 오디토리엄 무대에 올랐다. 1986년 공연 이후 약 25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선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세시봉 데뷔 시절의 정겨운 추억과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2500석 규모의 산호세 공연 예술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은 인근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멀리 시카고에서까지 교포들이 찾아왔으며, LA 공연장에는 미국 동부의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날아온 중장년 팬까지 함께 했다.
MBC는 지난해 말 MBC '놀러와'에 세시봉 출신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을 게스트로 초대해 포크 열풍을 가져왔다. 토크 프로그램으로서 완성도는 물론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에서도 재미를 본 탓일까. 이후 연초에는 설 특집으로 '세시봉 특집'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 10%대 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세시봉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시봉 친구들'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노리는 MBC는 내레이터로 가수 이소라를 발탁, 주옥같은 명곡과 담담한 내레이션을 준비했다. 방송은 27, 28일 양일간 각 오후 11시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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