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정을 기해 공개된 ‘스노우 핑크’는 정식 공개 3시간 전 21일 오후 9시 온라인상에 음원이 유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팬들에 의해 먼저 발견돼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현재 일본 토렌트 사이트가 최초 유출 경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로가 파악되는 대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으로 구입해 듣는 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음원 유출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다. 에이핑크의 경우 처럼 약 3시간전에 음원이 유출되는 경우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는 치명적이다. 대게 음원을 자정에 공개하는 이유는 열성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정확히 자정을 기해 공개함으로써 신곡을 기다렸던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하고 이를 통해 차트 순위를 올린다는 전략. 하지만 불법 유출된 곡을 팬들이 먼저 접할 경우 당연히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실제로 가수들에게 이 같은 마케팅 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에이핑크 소속사 관계자는 “음원유출 탓에 매출 손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 허무하게 먼저 유출된 것은 분명 아티스트나 소속사의 활동의욕을 꺾는 일이기 때문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21일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 '마이 마이(MY MY)'의 티저 영상을 공개, 겨울 요정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마이 마이'는 히트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대세로 떠오르는 작곡가 라도의 합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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