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은 11일 밤 11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넷 ‘슈퍼스타K 3’ 생방송 무대에서 버스커버스커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결승전은 실력자들의 마지막 무대답게 폭발적이었다. 두 팀은 신곡 무대와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등 각각 2번의 무대를 선사했다.
울랄라세션은 자율곡으로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택했다. 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은 완벽한 화음으로 심사위원 및 청중,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작곡가 박근태의 ‘너와 함께’를 통해 울랄라세션만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에서 이들은 댄서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폭발적인 무대 매너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버스커버스커는 첫 번째 무대에서 자율곡으로 이수영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선택, 편안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불러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버스커버스커 만의 색깔이 살아난 두 번째 무대 ‘서울 사람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였지만 우승은 결국 울랄라세션에게 돌아갔다. 온라인 사전 투표 5%, 심사위원 점수 35%,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 60%를 합산한 결과다.
임윤택은 “15년동안 못난 리더 쫓아온 멤버들 고생했다”며 “팀은 소중한 것을 포기한 사람이 모이는 거다. 우리는 부모님이 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제 영광을 저희를 사랑해준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돌리겠다”고 좋아했다.
박승일은 “누가 뭐라해도 15년 동안 뭉쳐있던 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서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울랄라세션은 상금 5억원과 앨범 제작 기회, 자동차, 호주 여행권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AMA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날 경연에서는 특별 손님도 청중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듯 했으나 음향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톱11이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를 때 신지수 소절에서 마이크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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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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