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과 한효주가 가장 마음에 드는 명장면으로 노출신과 키스신을 각각 꼽았다.
이에 질세라 한효주는 “나는 ‘키스신’을 꼽고 싶다. 굉장히 아름답고 예쁘게 담긴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하면 더 기사 많이 써주실 거죠?”고 귀여운 애교로 답했다.
소지섭은 또 멜로연기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내가 과연 시력을 잃은 여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휩싸였다. 결국 사랑 앞에는 장애물이 없기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극중 캐릭터와 한효주라는 배우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다. 너무 잘 어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를 찍는 내내 미묘한, 섬세한 감정신들이 많아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쉽지 않은 연기였지만 표현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오직 그대만’ 은 과거 상처 때문에 세상과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명랑하고 씩씩한 텔레마케터 정화(한효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오는 20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 해운대)=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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