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청강은 중국 엔터테인먼트사로 이적을 위해 김태원의 소속사인 부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백청강이 계약을 맺은 곳은 김태원의 지인이 시작한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공인회계사 학원 카스 아카데미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김태원의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김효진씨가 대표로 있는 곳.
하지만 현재까지는 백청강의 중국 엔터사와 계약이후 급격히 악화된 여론 탓에 중국 회사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기했다는 것 외에는 이 같은 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됐는지는 전혀 알려진 바 없다.
부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태원씨가 지인인 김효진씨에게 백청강군을 소개해줬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써는 이 역시 확인 된 바가 아니다. 다른 부활 멤버들과 부활엔터테인먼트 매니저들 역시 백청강의 중국매니지먼트 이적 결정 이후 행보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태원은 현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들이 있는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다.
연예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백청강의 한국활동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중국회사로 이적이 알려진 이후 백청강의 국내활동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였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또 MBC '위대한 탄생'의 멘토였던 김태원의 부활엔터테인먼트와 계약발표 후 한달 반만에 중국 매니지먼트사 이적을 결정한 배경은 결국 금전적인 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추측은 백청강의 이미지 손실은 물론 국내활동의 입지를 더욱 좁혔다.
또 한번의 소속사 이적 결정으로 인해 일정부분 백청강의 국내활동 가능성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과 관계도 비교적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향후 함께 활동할 기회나 상황도 충분히 조성됐다. 하지만 불과 한달 반 만에 소속사를 두 번이나 옮기게 만든 경솔함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백청강 자신이 짊어져야 할 숙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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