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는 지난 8일 경연을 끝으로 YB 윤도현이 하차하면서 MC직이 공석이 됐다. 이에 새로운 MC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외부 MC 기용 가능성이 대두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나가수'는 출연 가수가 MC를 맡는 것을 기본으로 이소라, 윤도현이 진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과 경연을 함께 소화한다는 점에서 물리적, 심적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
이에 따라 출연 가수가 아닌 외부 MC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장혜진 조관우 김조한 자우림에 바비킴 인순이 윤민수가 투입된 6라운드 경연을 앞두고 새 M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이는 가수 윤종신이다. 윤종신은 20년간 작곡 작사 능력을 겸비한 가수로서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이라는 점에 라디오 및 다수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진행능력을 검증받았다.
그동안 '라디오스타', '야행성' '비틀즈코드' 등의 프로그램에서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디렉터스컷' '슈퍼스타K' 등에서 음악인으로서의 면모도 충분히 보여준 만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나가수' MC로서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윤종신에 대한 우려 혹은 염려의 시각도 높다. 가수로서 참여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자존심 문제를 거론하는 의견, 자우림 김윤아 혹은 새 가수 투입이 예정된 바비킴 등 기존 가수가 맡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의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나가수'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가수를 비롯해 외부 MC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
원년멤버 전원의 명예졸업으로 새 전기를 맞은 '나가수'가 MC 체제에도 변화를 주며 다시 한 번 비상할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