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은 지난 달 15일께 온라인 꽃배달 사업체 '박성광의 플라워매니저'를 오픈했다. 하지만 개업한 지 한 달 가량 된 현재까지 하루 매출이 1건 미만에 그치는 등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꽃배달 사업에 전 재산을 걸었다"며 "꽃 5개 팔려서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3건은 엄마가 샀다. 엄마의 아들 사랑이란… 설마 제가 드린 용돈으로 사신 거 아니죠?"라는 글을 올리는 등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한 박성광.
예상 밖의 저조한 매출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화제를 모은 지난 11일 이후, 달라진 점은 없을까? 박성광의 플라워매니저 한 관계자는 12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보도 이후 전화 문의가 폭주하고 홈페이지가 3번 다운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성광씨가 꽃배달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셨던 분들에게 알려진 정도의 변화다. 이같은 반응이 아직 매출로까지 이어지진 않은 상태"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론칭 이후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크긴 했지만,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매출이 부진해 잘 될까 고민도 없지 않았다"며 "동정 마케팅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박성광이)개그맨이다 보니 개그로까지 승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꽃배달 사업을 시작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는 "박성광씨가 이벤트 사회를 보는 등 외부 행사를 하면서 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들었다"며 "다른 사업보다도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려고 꽃배달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광씨가 개그 할 때와 달리 일 할 때는 차분하고 차근차근하게 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초반에는 어렵지만 방문자가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광 '대표' 역시 "다들 왜 저보고 치열한 꽃배달 사업을 선택했냐고 하는데 전 자신 있다"며 "지금은 어렵지만 다들 처음은 힘들다. 제가 직접 경영하며 제품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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