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 김승호 감독 & MC 서인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우도환은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작품으로 대중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제작발표회가 3년 만이다. 3년 전에 ‘더 킹’ 할 때 민호 형님이 ‘3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했는데 나도 그런 날이 왔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3년 전이랑 많이 다른 것 같다. ‘사냥개들’이라는 작품도 찍고 왔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니까 연기적으로 달라졌다보다 나 자신이 달라진 것 같다.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조선변호사’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들게 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감독님과 극을 이끌어 가면서 배우들도 있지만, 한 명 한 명의 컨디션까지 체크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승호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하면서 믿음도 있었지만 좋은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사극 출연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바 있다. 김지연은 “사극을 정말 오랫동안 하고 싶어했던 장르였다. 일단 승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처음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수동적이지 않고 굉장히 정의롭고 능동적인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있었나 할 정도로, 연주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법정물을 굉장히 보는 걸 좋아하는데 대본을 읽으면서 막힘없이 술술 4부까지 바로바로 읽었다. 감독님한테 바로 ‘저 이거 하겠다’라고 전화했다. 대본이 주는 힘도 컸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있었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크게 작용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반면 우도환은 지난 2019년 방송됐던 JTBC 드라마 ‘나의 나라’로 사극을 경험했다. 특히 ‘나의 나라’ 이후 군 입대를 했다. 전역 후에는 ‘조선변호사’를 선택, 또 다시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우도환은 “2019년에 ‘나의 나라’를 찍으면서 사극에 대한 힘듦이 있었다. 처음에는 ‘조선 변호사’라는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사극이라는 걸 알았을 때 두려움이 컸다. 힘듦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때와 내가 뭐가 달라서 사극을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라며 “그 시기에 나도 항상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때 선호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런 두려움을 안고 대본을 읽었는데 선호와는 정반대인 캐릭터이고 그때 3-4년 전 나와 충분히 다르다는 걸 알 것 같더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커졌을 거라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처음에 만나는 대본의 첫인상도 선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정말 재밌었다”라고 강조했다.
↑ ‘조선변호사’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그런 가운데 ‘조선변호사’는 ‘모범택시2’를 저격하는 홍보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승호 감독은 “복수라는 게 사적 복수도 있고 공적인 복수도 있다. ‘조선변호사’는 개인적인 복수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복수가 강조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복수를 시작으로 큰 정의를 이루는, 큰 대의를 이루는 방향에 대해서 타사 드라마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지연은 “대본을 읽었던 이유 중 하나가 여러 장르가 복합되어 있다는 게 컸다. 사극도 있고 법정물도 있고 복수극도 있고 거기다 로맨스까지 곁들인. 1화만 보셔도 우리 드라마의 색깔을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 장르가 섞인 만큼 정말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니까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우도환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모범택시2’를 겨냥하는 광고, 홍보는 정말 놀랐다. 자고 일어났는데 ‘팬들이 만든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었다. ‘MBC가 이제 사활을 걸고 정면승부를 펼쳤구나. 나도 열심히 홍보에 나서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좋은 홍보였다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서 차학연은 “각 캐릭터가 잘 살려있다. 뚜렷하게 잘 살아 있는 것 같고 관계성이 잘 보이지 않나. 그 케미와 에너지가 잘 전달되지 않나 싶다. 나도 모르게 울고 있고, 웃고 있는 스며드는 감정선들이 집중하게 해주는 것 같다”라고, 이규성은 “여러 인물들의 관계들도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 감독님 필두로
마지막으로 우도환은 “시청률 10% 돌파시 광화문 등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에 가서 사진도 찍고 종방연도 그쪽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공약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