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차일드 Y 솔로 데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는 골든차일드 Y의 첫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Y가 참석했다.
이날 Y는 “솔로 데뷔를 하면서 이런 기자간담회를 하게 됐다. 긴장이라면 긴장도 되고 영광이라면 영광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라며 “자면서 ‘내 노래가 세상에 공개되는구나’ 하면서 떨리기도 긴장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Y는 골든차일드 멤버로서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정규 1집에 솔로곡이 수록됐지만, Y 홀로 내는 신곡은 이번이 처음인 것. 그는 “부담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 우리 대표님도 내가 떨 것을 알았는지 연락을 주셨다.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임해보자’라는 말을 해주셔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솔로 앨범이 나온다는 게 떨린다. 되게 영광스럽고 빨리 드려드리고 싶다. 많은 분께 들려드리면서 유대감,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라고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첫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와이의 독보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애절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이별곡으로, 이별 후 방황하던 마음이 마침내 그리움에 다다른 한 남자의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Y는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가사를 귀 기울어 들여주시면 비유되는 게 많다. 비나 바람, 꽃이 되어서 곁에서 머물겠다는 담담함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린 Y는 “마음이 찡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잊지 못할 정도면, 이 노래가 가슴 아프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진정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인사를 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이 노래는 머물듯이, 바람이 불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팀이 아닌 솔로로서의 장·단점도 공개했다. Y는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좋은 점은 멤버들이 개인 촬영을 하는 걸 기다려야 하는 점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외로운 점이 단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와 관련해서는 “걷거나 하는 걸 사람이 안하다 보니까 로봇처럼 되더라. 눈물이 고이는 장면이 마지막에 있는데 거기서 굉장히 건조해서 그런지 눈물이 잘 고였던 기억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안구건조증이 있다”라고 눈물 연기의 비결에 대해서도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각오도 전했다. Y는 오는 20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솔로 앨범을 내면서 많은 팬분들께서 조금 더를 잘 꿋꿋이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건강하고 의젓하게 돌아오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극박하게 날짜가 잡혀서 3월 20일에 입대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놀랐다. ‘나에게도 군 입대를 하는 날이 오는구나’ 생각했다. 처음에는 심장이 내려앉았는데 병역의 의무는 그래도 져야한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담담하게 다녀오자, 국가가 나를 찾으니까 다녀와야겠다’라는 생각에 날짜에 신청하게 됐다”라고 입대 소감을 고백했다.
먼저 입대를 한 대열의 조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Y는 “대열 씨가 많은 도움을 줬다. 물품이나 생활하는데 있어 필요한 부분들을 장문의 메시지로 남겨줘서 큰 도움이 됐다. 그때 ‘대열이형이 리더가 맞구나. 의젓하구나’ 생각을 했다”라고 고마워했다.
더불어 “승민씨와 지범씨는 ‘형이 없는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다’라고 어제도 해주더라”고 멤버들의 반응도 짚었다. 이와 함께 팬들을 위해 입대를 앞두고도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일정을 꽉 채워 활동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 골든차일드 Y 입대 소감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더불어 “너무 슬프게 가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포장을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진지하게 전달을 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꿋꿋하게 여러분들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어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 급하게 준비하게 됐는데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감사하게 느꼈던 게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급박하게 준비해도 좋은 앨범으로 소개할 자리가 생긴 것 같아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워했다.
Y는 존경하는 가수로 박효신을 꼽으며, 팬심도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박효신 선배님을 좋아했다. 티켓팅을 해서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했고, 콘서트장에서 감동 받아서 울어보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혼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고 답했다.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는 연기를 꼽았다. Y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런데 연극을 해보고 싶다. 옛날에 성규 선배님이 연극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힘들기는 하겠지만,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대열과 Y까지 군 복무를 하게 된 골든차일드. 리더 대열이 떠난 후 Y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가운데 다음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멤버는 누구일까. Y는 “실세는 항상 보민이었다. 대열씨가 떠날 때 ‘리더 누가하냐’라고 말할 때 ‘보민이 어떠냐’라고 우리가 그랬다. 그래도 나이대로 형들이 잡아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내가 떠나면 장준씨가 그래도 예능적으로 가볍고 장난기 많은 친구로 보이지만, 팀에 있으면 의젓함이 또 보인다. 그래서 장준씨에게 많은 무게감이라면 무게감, 부담감을 주고 떠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내가 없어도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 누구보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거라는 걸 알고
마지막으로 Y는 “입대 앞두고 두 번 정도 운 적 있다. 입대를 하게 되면 음주를 못해서 많은 지인분들과 인사를 하면서 음주를 했다. 외로운 것 같고, 멤버들과 있지만 속이 허전한 마음이 들어서 두 번 정도 광광 울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잠원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