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현이가 조인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연해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현이는 최근 인생 2막에 대해 "요즘에 '동상이몽, '골때녀', '어서와 한국', '공연에 반하다' 등 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제가 모델이니까 젊은 여성들만 저를 알아보셨는데,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60대 남성까지 알아본다"고 전했다.
이어 "제 친구 아들들이 '현이 이모 유니폼 입고 오라고 하면 안 돼?'라고 한다"며 "아들이 태어난 후 계속 축구를 하니까 유치원 가서 엄마를 축구 선수라고 소개한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에는 축구 인생에서 가장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손흥민 선수를 축구 연습 갔다 우연히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현이는 "혼자 연습을 갔다가 벽보고 혼자 몸을 풀고 있었는데 누군가 와서 '누가 몸을 그렇게 풀어?'라며 훈계를 했다. 10분간 저를 벽에 붙여놓고 몸 푸는 걸 알려주셨다. 알고보니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였다"고 말해 실망감을 안겼다.
이어 "연습장에 손흥민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며 "손흥민 선수 만나자마자 ''골때녀'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 입니다'말하니까 '알죠 알죠'라고 말했다"며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꺼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딘딘에 "출연 중인 고정 프로그램이 많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지금 6개하고, 심야 라디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칠 때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지칠 때도 있었는데 종민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1박 2일'에서 정신적인 지주다. 이틀 연속 고된 촬영이 있었는데 가니까 종민이형도 내리더라. 물어보니까 '몰라. 내리라던데?'라고 말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딘딘은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냐 물었더니 '영혼을 다 담지 마라. 영혼은 50%만 담고 화도 내지말고 슬퍼하지도 마라'고 했다. 그냥 헬륨 풍선처럼 떠 있으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김국진은 그리에 코인 상황을 물었다. 이에 그리는 "박살났다. 접었다"며 "안 그래도 다시 재테크 특집을 봤다. 과거의 나긴 나지만 너무 멍청했다. 옆에 전문가의 말을 안 믿고, 어린 놈(?)이 눈이 돌아가지고 눈이 B로 보였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 전문가의 말을 들었으면 조금이라도 타격이 덜 했을 텐데"라며 후회하자, 김구라는 "왜 그 사람만 듣냐. 내 말도 들어야지. 내가 돈 빼라 그랬지 않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그리는 "아빠도 할머니 말 안 듣지 않냐"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시청률에 대해 "저는 제가 나온 프로의 시청률을 찾아본 적이 없다. 근데 저희 남편은 꼭 찾아보는 편이다. 저희가 나오든 안 나오든 시청률이 언제 잘 나오는지 본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사유리에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예능캐릭터였을 것 같다"고 하자, 사유리는 "엄청 문제가 있었다. 공부를 못했던 것도 있지만 학교 나오지 말라고 하는 거, 정학을 두 번이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기숙사였는데 거기 안에 들어가서 놀았다가 선생님이 봐서 정학을 당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위험하다. 그때는 재밌어서 몰랐다. 아이낳고 나니까 멀쩡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현이는 "진짜 옛날에 찍은 광고인데 조인성 씨와 함께 찍은 맥주 광고인데 해운대에서 찍었다. 사람도 진짜 많았다. 사람이 많아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너무 창피해서 냅다 달려가서 업혔다. (연인 연기라) 넘어트려서 물도 막 뿌리고, 나중에는 조인성 씨가 카메라에 대고 그만하라고 말할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는데 저는 신인이었는데 조인성 씨가 '잘 되실 거다'고 했다. 되게 마음이 좋았는데 그리고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