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소말 최수영 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
8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최수영은 극 중 근손실을 지구 멸망급으로 싫어하는 간호사 서연주로 분한다. 서연주는 집착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물로 자연스럽게 건강, 활기, 생기의 아이콘에 등극,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장 빛나고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인 그녀가 어떤 병원 라이프를 선보일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수영은 “죽음을 떠올리면 슬프고 절망적인 감정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소말’은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긴 하지만, 따듯하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그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내 삶의 마지막에,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에,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처럼 따듯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연주는 쾌활하고 솔직하고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라 호스피스 병동의 빛과 같은 존재다.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된 건 ‘정말 체력적으로 너무나 에너지 소모가 많은 직업’이라는 것이었다. 밤낮이 바뀌어도 앉을 시간 한 번이 없이 환자들과 보호자를 먼저 배려하는 연주가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라며 맡은 역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서연주 캐릭터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로 ‘원더우먼’, ‘여자 김종국’, ‘이상한 여자’를 꼽아 최수영이 그려낼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원더우먼’은 연주가 없이는 호스피스 병원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늘 사건사고가 있을 땐 언제 어디에서나 연주가 나타난다. ‘여자 김종국’은 근손실을 정말 슬퍼하기 때문에 운동에 집착하는 성격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한 여자’는 겨레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불렀던 건데, 연주가 확실히 어딘가 이상한 똘끼가 있다. 그 점이 연주의 매력이기도 해서 꼽아봤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최수영은 “아무래도 몸 만드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운동과 친해지고, 기초 체력이 높아진 것 같아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극 중 연주의 캐릭터적인 부분에선 건강하고 활기찬 분이 주변에 있을 때 은근히 그 에너지가 부담될 때가 있다. 그런데 연주가 마냥 밝고 에너지가 넘치기만 한 친구가 아니라, 그냥 옆에 있으면 편안한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서연주 캐릭터와 완벽한 하나 됨을 보이기 위해 그녀가 기울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