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국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방송 캡처 |
서인국은 KBS2 ‘미남당’에서 유쾌함과 분노를 오가는 극한의 감정선으로 몰입도를 폭풍 상승시켰다.
앞서 남한준(서인국 분)은 집안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는 재벌의 의뢰를 받고 그의 집으로 향했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하수도로 어린아이들이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남은 아이를 찾아 하수도에 들어간 그는 예상치 못하게 한 여인의 시신을 발견, 주변에 남겨진 매듭 줄을 보며 3년 전 한재정(송재림 분)을 살해했던 ‘고풀이’의 귀환을 예감했다.
5회 방송에서 서인국은 박수무당 남한준의 어설픈 인간미를 완벽히 구현하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습득한 남한준은 얼마 가지 못해 강력반 형사 한재희(오연서 분)에게 발각됐다. 남한준은 주머니에 있던 다른 블랙박스를 건네주고 도주를 시도하는가 하면, “어딜 감히 귀하신 몸에 손을 대!”라며 되레 성을 냈다. 하지만 재킷에서 진짜 블랙박스가 떨어지자, 능청스럽게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곧이어 연쇄살인 용의자 최영섭(장혁진 분)이 의문의 승합차에 치여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남한준은 진범을 찾기 위한 미끼로 최영섭을 일부러 도망치게 했었다는 작전을 밝혀 한재희의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그는 한재희의 펀치를 맞고 대(大)자로 바닥에 처참하게 엎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남한준은 달아난 승합차를 찾았다는 남혜준(강미나 분)의 전언에 엄살을 부리면서 자리를 벗어났다. 서인국은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능글캐’ 남한준과 환상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또한, 서인국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남한준의 대담한 수사기를 그려냈다. 남한준은 한재희가 들이닥치기 일보 직전까지 최영섭의 이부자리에 천연덕스럽게 누워 프로파일링에 열을 올렸다. 이윽고 현장에서 확보한 가족사진에서 단서를 찾은 그는 최영섭의 병원을 지키고 있던 형사 장두진(정만식 분)에게 악귀가 들렸다고 신들린 말발로 홀려 밖으로 내쫓는 데 성공해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방송 말미에는 서인국의 심도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