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사진lJYP엔터테인먼트 |
JYP는 12일 “트와이스가 올가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다”면서 “K팝 엔터테인먼트사 JYP의 위상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와이스, 또 트와이스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JYP가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발전된 미래를 확신하며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전속 계약 기간이 대부분 7년으로 결정된 이후, 아이돌 그룹의 경우 7년의 계약이 끝나면 해체가 잇따랐다.
앞서 미쓰에이, 포미닛, 씨스타, 여자친구, 러블리즈, CLC, 에이프릴, 레인보우 등이 큰 인기를 구가했음에도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이 가운데 트와이스는 멤버 간 굳건한 신뢰와 자신들을 발굴한 JYP와의 의리를 바탕으로 전원 재계약을 이뤄내 그 의미가 크다.
트와이스의 전원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멤버들은 버블(아티스트들과 직접 소통하는 채팅형 유료 서비스 앱)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지효는 "원스들한테 소식 전해줄 날만 기다렸다"며 "원스들이 좋아해 주니까 다행이다. 이렇게 소식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했고, 사나와 미나는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채영은 “우리 재계약했어요. 9명 다 같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고, 정연은 “재계약은 공식적으로 해야 하는 거여서 했지만 진짜 난 멤버들이 너무 소중하고 아직까지 떨어질 마음이 없다. 어느 때는 가족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들이어서 잃고 싶지 않다. 우리 계속 오래오래 함께할 것”이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보였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팬시(FANCY)’, ‘필 스페셜(Feel Specia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한일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정규 3집 미국 '빌보드 200' 3위, 전 세계 걸그룹 중 최다인 20편의 1억 뷰 이상 MV 보유 등 숱한 국내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7년 간 팀 활동에 주력했던 트와이스는 재계약과 함께 개인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신호탄으로 멤버 나연이 지난 달 24일 첫 솔로 앨범 ‘아이엠 나연(IM NAYEO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팝
나연이 첫 솔로 앨범으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도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트와이스로서 2막을 연 멤버들이 어떤 모습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