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 김윤지, 최우성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학래는 임미숙의 거침없는 폭로로 입을 열지 못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와 (최우성의 아버지인) 이상해가 공통점이 되게 많다. 개그맨실에서 1,2위로 제일 속 썩인 남편에 든다"면서도, "근데 자식은 제일 잘 낳은 걸로도 1,2위에 든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최우성을 보며 "우성이가 더 잘났다. 키가 크다"며 칭찬했다. 김학래는 "우성이 어릴 때 조그마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는데 키가 막 컸더라"며 "쟤가 친아들이 맞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사실은, 우성이가 윤지와 결혼할다 했을 때, 난 윤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집안에 윤지가 가면 웃음꽃이 핀다"고 칭찬했다. 임미숙은 최우성에게 "윤지는 진짜 예쁘다"고 했고, 최우성은 1초만에 "너무 예쁘다"고 답했다.
임미숙은 "이런 표현을 마음껏 하라"며 "우린 안 만지는 게 표현"이라 말했다. 임미숙은 "사실 우리 반대처럼만 살면 된다"고 결혼 생활 조언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임미숙은 김윤지, 최우성의 안방으로 가 선물을 전달했다. 임미숙이 준비해온 것은 바로 석류와 서류 액자였다. 그는 "석류를 머리 맡에 놓으면 된다"며 "석류는 씨가 많아 자손의 번영을 뜻하고, 행복이 다 들어있어 머리 맡에 놓으면 좋다"고 했다.
임미숙은 갑자기 "그러면 이제 오늘밤, 이걸 보면서 예쁜 아기를"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지켜보던 이현이는 "갑자기"라며 당황했다.
이어 임미숙, 김학래는 거실로 돌아와 두번째 선물을 전달했다. 임미숙이 꺼낸 선물은 '각서'였다. 김학래가 결혼 생활 동안 쓴 각서만 119통에 달했다.
김학래는 "각서의 장점이, 부부싸움하고 냉각기일 때 각서를 쓰면 사건이 종결돼 마음이 편해진다"고 자랑했다. 이어 "혹시 우성이가 잘못하거나 사소한 거래도, 연습을 한번 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최우성, 김윤지 부부에 각서 써보기를 제안했다. 김학래는 최우성이 써온 각서를 보고 "웃긴다"고 말했다. 각서엔 '남편 허락 없이 데킬라를 마실 경우, 한 달 동안 감자튀김을 먹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김윤지가 쓴 각서는 한 수 위였다. 골프 등 사소한 약속을 적어놔 훈훈함을 자아냈지만, 페널티가 강력했다. 각서엔 '이 모든 약속을 어길 시에는 현금 백만원씩 다달이 1년간 지급한다. 그리고 어길 때마다 금액을 추가한다'고 적혀있었다. 최우성은 "딱 보니까 각서를 어디서 써봤다"며 진땀 흘렸다. 임미숙은 "윤지가 현명하다"며 칭찬했다.
김윤지는 집을 찾아온 김동영을 보자마자 "엄청 잘생겼다. 얼굴 요만하다"며 기뻐했다. 김동영은 김윤지에게 결혼 축하한다며 꽃다발까지 선물, 감탄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잘생긴 최우성, 김동영 두 사람을 거실에 세웠다. 김윤지는 최우성에게 "여보 근데 얼굴은 가까이 하지 말라"며 웃었다. 임미숙은 "개그맨계에서 제일 속 썩이는 남편들인데, 자녀들은 너무 예뻐서 서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아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네가 꿈꾸는 그런 게 두 사람에게 다 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이렇게 달달하게 사는 걸 엄마아빠에게는 못 보지 않았냐"고 했고, 김동영은 "그렇다. 각서만..."이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최우성, 김윤지 부부를 롤모델로 삼으라고 제안했다. 또 "네가 여자를 소개도 받고 하라"고 덧붙였다.
김동영은 식품기업 대표이사이자, 동영상 크리에이터에 30살이다. 또 현재 솔로라고 밝혔다. 김동영은 이상형을 묻는 김윤지에게 "누나 스타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동영은 "연하를 만나본 적 없고, 연상은 위로 8살까지 만나봤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강아지상, 고양이상 아닌 공룡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윤지는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나랑 동갑인데, 지금 랜선으로라도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윤지가 소개해준 친구는 버클리 음대를 나와 미국 음반 회사에 재직 중인 황지원씨였다.
황지원씨는 "윤지랑 친하게 지난 기간이 꽤 됐는데, 연애를 그동안 못했다. 솔로 생활이 벌써 5~6년 넘었다. 제가 싱글일 때 윤지도 싱글이라 같이 놀러 나가면, 아무래도 관심이 윤지쪽에 너무 쏠렸다"며 솔로였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젠 열정적으로 찾아보려 한다. 윤지도 결혼했으니 이젠 내 차례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황지원씨는 이상형을 묻는 김동영의 질문에 "저는 좀 까다로운 편"이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개그맨 부부에게서 태어난 92년생 외동아들"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너스레가 좋다. 섭외했냐"며 즐거워했다. 김동영은 "저는 공룡상을 좋아한다. 되게 비슷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영은 상대방의 적극적인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