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무해' 팀이 죽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무해')에서는 종이 팩 생수를 잇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두번째 힙&핫 프로젝트인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줄이기가 이어졌다.
이날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김해준은 시골인심을 보여준 부녀회장님을 위해 탁자만들기에 도전했다. 사이즈를 가늠하던 전혜진은 "모셔올까? 회장님이랑 나 좀 친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해준은 부녀회장님께 자기소개를 했지만 알아보지 못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모습에 공효진은 "내가 동백이라고 말씀드려도 안 믿으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부녀회장님은 "그런데 좀 닮았다. 겨 이제 보니까 겨"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테이블 사이즈를 본 부녀회장님은 "됐어"라며 "좀 좀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이 테이블 설명을 하자, 부녀회장님은 "여기 앉아서 길컷 먹겠다. 안주 3개 놓고, 너 한잔 나 한잔"이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테이블을 색칠하던 공효진과 전혜진은 주변 풍경을 감상했고 이어 "그리고 우리에겐 최준이 있다"며 미소지었다. 공효진은 "춤은 보고 가야 하는데"라며 태민의 '무브'를 언급했다.
이에 김해준은 "살짝 좀 보여 드려요?"라며 "그게 느낌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더 흔느냐. 덜 흔느냐가 있다. 제가 느끼기에 춤은 동작이 많을수록 아니다. 골반이 움직이나 안 움직이나 모를 정도로"라며 시범을 보였다.
또 김해준은 "사람들 많은 곳에서 춤을 출 때 격하다고 시선이 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누군가 이렇게 추다가 보면 '뭐지? 저 절제미는?' 클라이맥스가 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폭소했다. 이어지는 상황극에 전혜진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몸짓이 아니다. 너무 치명적이다"며 김해준의 매력에 감탄했다.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위해 L사 직원들이 죽도를 깜짝 방문했다. 공효진은 "저희도 팔로워들에게 질문을 했다. 어떤 생활 필수품이 가장 쓰레기를 많이 만드는 것 같은지. 그랬더니 샴푸나, 화장품 공병들이 용기없이 비누 형태면 어떨까 했었는데 전화 통화 나눌 때 딱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사 직원은 "올해 들어서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고, 지금은 또 소비자들이 직접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바 제품을 기획하고 있던 단계였다"고 밝혔다. 이에 공효진은 "혜진 씨는 많이 사서 쓰더라. 여기 올 때도 고체 샴푸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진행 상황으로 L사 직원들은 바 제품 샘플을 공개했다. 얼굴과 몸을 동시에 씻을 수 있는 멀티 바 냄새에 공효진은 "냄새가 되게 좋다"며 놀라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죽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공효진은 이천희에 "'고생했어 오빠' (처음에) 예능 안 하고 싶다고 이랬던 거 지금은 괜찮아진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천희는 "(과거) 같이 예능을 했던 형들이 너무 잘하던 형들이었고, 내가 너무 부족함이 많았고 나 역시도 나같지 않았다"며 "둘이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천희는 "혜진이랑 선착장 갔을 때 너무 좋았다. 그렇게 둘이 여행한 게 없더라. 둘만의 추억 만든 거지"라며 감상에 빠졌다.
이 말을 들은 공효진은 "내가 오빠랑 혜진이랑 결혼한다고 '미쳤어? 우리 혜진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웃기도. 이어 그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자연에서 흔적없이 머물며 탄소제로(중립)생활에 도전하는 필(必)환경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