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의 '끝내주는 연애'에는 다섯 번째 벼랑 커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벼랑 커플은 강남에서 한국어 교육 학원을 운영하는 박성민과 미국에서 와 패션 공부 중인 린지였다. 두 사람은 만난 지 500일 정도 된 국제 커플. 한국인 선생님과 미국인 제자로 만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동거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린지는 "성민이 일 열심히 하니 멋있어서 다른 여자들이 많이 대시했다"고 말했다. 성민씨는 "린지는 자유분방하고 하고싶은 일을 많이 한다. 그런 개성있는 모습이 매력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동거의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성민씨는 여자친구가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아 고민 신청을 했던 것. 하지만 영상에 비친 집안은 겉보기에 깨끗해보여 스튜디오 mc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온주완은 두 사람의 침실을 보며 "잠옷도 개어놓으면 좋다"고 지적했다. 이은지와 초아는 "나도 안 갠다"며 "어차피 또 입을 것"이라 말했다. 초아는 온주완에게 "오늘 방송 나가면 주완님 장가 못 가시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온주완은 "내가 개어주면 된다"고 말했고, 치타는 "멋있으려고 작정을 했다"며 웃었다.
붐은 "예전에 저도 동거를 해본 적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토니안씨랑 했다"고 밝혔다. 이은지는 "약간 놀랐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다고? 의문이 들었다
며 웃었다. 붐은 "토니안이 와인에 취해서 들어와서 쓰러졌는데 와인이 쏟아지면서 누워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살인사건이 일어난 줄 알았다. 신고를 할 뻔했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청소 궁합이 잘 안 맞으셨냐"고 물었고, 붐은 "1년 반만에 헤어졌다"며 "토니형이 먼저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얘기 안 하고 내가 치우는데도, 눈치를 보더라"고 설명했다.
성민씨는 "린지는 옷은 트렌드가 계속 바뀐다며 모은다"며 "지금 있는 옷의 절반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지는 "맨날맨날 똑같은 옷을 입기 싫다. 정말 재미없게 살고 싶지 않다. 난 재미있는 사람이다"라며 화냈다.
린지는 "여기는 내 디자이너백들이고, 손상되지 않게끔 잘 보관돼 있는 상태다. 난 패션을 전공하는 사람이라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민씨는 아랑곳않고 "난 싫다. 나랑 같이 살지 않느냐"고 말했다.
린지는 급기야 성민에게 "너는 치료받으러 가야한다. 내가 알아봤는데 넌 강박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민은 헛웃음만 지었다.
벼랑커플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기에 동거를 그만둘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성민씨는 "따로 살게 되면 헤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결혼하게 되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린지도 동거를 그만둘 순 없다고 말했다.
온주완은 "성민의 청소 수위도 정상이라고 보고, 린지씨도 어지르는 편이 아닌 것 같다. 근데 옷방은 린지씨에게 열어줬음 좋겠다. 냉장고는 건강과 관련돼있으니 성민씨에게
린지는 연애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고, 성민도 "끝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린지는 "제가 전체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성민은 "말을 아끼고 치우는 게 린지에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하더라도 예쁘게 하고, 아니면 제가 청소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