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새로운 운명부부 김윤지-최우성이 처음 등장했다. 김윤지는 "나이는 올해 서른아홉, 직업은 공연기획 일을 하고 있고, 저와 안 지는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새로운 모습을 매일 보여주고 있다"며 남편 최우성을 소개했다.
최우성은 "윤지는 생긴 건 되게 깍쟁이같고 예쁘고 그런데, 실상은 털털하고 따뜻한 여자"라며 "예전엔 필요할 때만 연락했는데, 이제는 아예 와버린 내 여자"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지는 1개월 차지만, 혼인신고는 4달 전에 미리 해놓고 함께 살아왔다. 김윤지는 두 사람의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연예인을 하게 된 건 아버지 영향이 크다"며 "노래와 예술을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아버지끼리 친해지며 두 집안이 가족처럼 지냈던 것.
김윤지는 "어릴 때 어렴풋한 기억으론, 되게 키 크고 잘생긴 오빠였다. 근데 저랑 절대 안 놀아줬다. 그리고 몇 년 뒤, 두 가족끼리 노래방을 갔는데 오빠가 검정 목폴라니트에 롱 코트를 입고 나타난 거다. 되게 멋있다, 잘 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미국 집에 오빠네가 놀러왔다. 현관을 열고 들어왔는데 더 멋있어진 거다. 빨리 올라가서 화장하고 와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제가 집을 구경하다 2층으로 올라가고, 윤지는 내려오다 딱 마주쳤다. 근데 진짜 예쁘긴 예뻤다. 그래서 한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스튜디오에서 김윤지에게 "15년 동안 남편을 좋아했다던데, 진짜 15년간 남편만 바라봤냐"고 물었다. 김구라는 "그건 거의 스토킹"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윤지는 "15년 동안 서로만 바라봤다면 예쁘지만, 저도 연애 많이 했고 오빠도 연애 잘 하고 잘 살다, 중간중간 제가 오빠한테 연락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 나올 때나, 오빠 생일이나, 아님 술에 많이 취했을 때 오빠한테 제가 연락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빠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짝사랑이었음을 인증했다.
이날 김윤지는 "예전엔 NS윤지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NS윤지 안 뜨는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사실 외모나 재능 등 뜰 요소가 굉장히 많은데 생각보다 안 떴다"며 공감했다. 김윤지는 "특히 연예계는 더 힘들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기대 이하일 때가 많았다.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게 착하게만 살면 언젠간 나도 잘되겠지란 생각으로 활동해와서 그나마 이자리에 앉아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동상이몽으로 뜨자"고 말했고, 이지혜도 "이 프로가 참 사람 뜨게 하더라. 합시다"라며 응원했다.
이현이는 "형님과 아주버님 기념일이라 데이트하시라고 아이들을 봐주기로 했다. 겁도 없이 캠핑을 가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 아이들과 캠핑 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출발 전부터 자리 싸움은 물론, 가는 길 내내 큰 소리를 질러댔다. 홍성기는 운전을 하던 중 "나 코피나는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현이는 "오빠 힘들었구나"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 시도 지치지 않고 소리를 질러대는 아이들 앞에서 잔뜩 지친 두 사람을 보고, mc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어떠셨겠냐"고 말했다.
두 사람이 캠핑장에 도착한 이후, 홍성기의 누나이자 이현이의 시누이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연년생 남매로, 모든 걸 함께 해 온 절친과 다름없는 사이.
시누이는 "연애 상담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현이는 "저한텐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다더라"고 말했다. 시누이는 "헤어지고 나면 그렇게 운다"고 말했고, 홍성기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현이는 "지금도 잘 운다"며 공감했다. 이어 홍성기에게 "그렇게 울 정도로 사랑했던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홍성기도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은 엄청 유명한 연예인인데, 당시엔 동네 헬스 트레이너였다. 운동가면 기웃기웃하더니 둘이 어느날 굉장히 친해져있더라. 내가 밤에 집에 오고 있는데, 경비실 앞에 그 트레이너 선생님이 우리 집 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 그분도 그땐 유명하지 않았고 데뷔하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시누이는 "아니다. 소속사 있었다"고 말했다.
홍성기는 "지금은 되게 A급 스타다. 집에 와서 누나에게 '집 앞에 트레이너 선생님 있더라'고 하자, 누나가 '자꾸 집 앞에 나오라더라'고 했다"고 말했다. 시누이는 홍성기에게 "그만 하라"고 하면서도, "되게 멋있는 분"이라고 인정했
이현이는 시누이에게 "오빠 폭로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시누이는 "너랑 현이랑 연애할 때, 자기 모델 만난다고 되게 으스댔다. '내 여자친구가 모델이잖아' 이러면서 으스댔다. 근데 자기가 여자친구를 되게 잡고 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그건 맞다. 연애할 땐 그랬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