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유튜브 SBSNOW 채널을 통해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유혜승 PD를 비롯해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참석했다.
지난 7월 시즌2의 막을 내린 후 정규프로그램으로 돌아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혜승 PD는 '꼬꼬무'가 정규 편성이 되고 달라짐 점에 대해 “제일 큰 차이점은 끊기지 않고 매주 가는 것이다. 기존에는 큰 사건 위주로 다뤘다면, 이제는 기억해야 할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또 시즌제에서는 다루기 힘든 소외된 이야기도 있다. ‘꼬꼬무’가 정규로 가면서 ‘넥스트 레벨’로 가는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정규프로그램으로 가도 이야기 거리가 계속 있냐는 질문에 유PD는 ”시즌제에서는 회차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야기 선택의 폭이 오히려 좁았다. 하지만 레귤러로 가면서 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꼬꼬무’가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들도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꼬꼬무’ PD가 생각하는 원조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유혜승 PD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우리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증언자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이런 사람 어떻게 찾아 냈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다”라고 했고, 장도연은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하는 소품과 자료의 양이 정말 방대하다”라고 거듭 감탄했다.
유혜승 PD는 “장현성이 이야기 친구로 여러 번 나왔지 않나. 그 때 보여줬던 공감 능력, 또 직업이 배우다 보니까 이야기꾼으로서 캐릭터의 몰입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장현성은 “장항준을 밀어내는데 힘이 별로 들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장항준 감독과는 30년 지기다. 장항준이 '꼬꼬무'에서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한 것이)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본업인 영화감독 일로 빠지게 됐지 않나.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친구의 여행을 함께하게 돼서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렇다면 정규 편성된 ‘꼬꼬무’에서 장트리오가 부르고 싶은 이야기 친구는 누구일까.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던 장도연은 “전유성 선배를 부르고 싶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전유성의 시각으로 보는 사건이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성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재미있게 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한 오영수 배우를 부르고 싶다. 그 분의 생각이 듣고 싶다"라고 했고, 장현성 역시 “연극계 오래된 선배인데 잘 돼서 좋다. 나와 주시면 너무
마지막으로 장성규는 “제작진들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들이 나로 인해서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하지만 내 안의 변화와 성장이 있어야 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정규 첫 방송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