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카오TV |
이경규 감독의 비운의 작품 ‘복수혈전’ 온라인 라이브 상영회 현장이 ‘찐경규’에서 펼쳐진다.
15일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자신의 영화감독 데뷔작 ‘복수혈전’의 상영회를 개최하고 시청자들과 실시간 라이브 토크를 나눴던 소통의 장을 공개한다. 이경규는 야심차게 감독이자 주연에 도전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던 영화 ‘복수혈전’에 대해 지나치게 솔직한 코멘터리로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찐경규’를 통해 어느새 ‘이경규 잘알’이 되어버린 시청자들이 이경규와 라이브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장난기 어린 감상평과 팩트 폭격으로 ‘버럭 경규’를 소환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 얽힌 희로애락을 분출케 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쌍천만 흥행을 달성한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이경규는 “지금 비교하는 겁니까. 망한 작가를 데려왔어야지”라며 폭소만발 티키타카를 기대케 한다. ‘복수혈전’을 2번이나 봤다는 주호민 작가는 이경규에게 “영화 전체가 모두 유튜브에 올라와 있던데”라며 저작권자 이경규도 모르던 충격적 사실을 알려줘 보는 이들의 웃음 버튼을 저격한다. 열심히 영화를 시청하던 그는 모르모트 PD와 함께 시청자 댓글을 콕콕 짚으며 웃음 케미를 이어나가더니, 누구보다 머리가 빛나는 카메오의 코믹 연기에 ‘입틀막’하며 현장에 웃음을 줬다고.
이경규는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다 본 사람도 없다’는 비운의 화제작 ‘복수혈전’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숨겨진 뒷이야기를 대방출해 폭소를 자극한다. ‘1인 6역’을 맡았다는 문구에 갸우뚱하던 그는 “감독, 각본, 주연, 투자, 관객, 빚까지 1인 6역”이라는 시청자 댓글을 발견하고, “내가 상영회 안 한다고 했잖아”라며 앙탈을 부려 웃음을 준다.
“이 영화로 한 푼도 벌어본 적이 없다”며 쓰린 속내를 드러낸 이경규는 “2만 명 정도가 봤는데 지금으로 치면 거의 200만 명 수준”이라더니 “‘트랜스포머’가 포스터를 따라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보다 내가 먼저다”라며 뻔뻔하게 응수하기도. 또한 그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복수혈전’을 만들 것인지, 강남에 빌딩을 살 것인지” 시청자가 묻자 단호하게 “빌딩 샀어야죠. 제작비가 3억 원인데 당시 강남 빌딩이 3억원”이라며 급 현실적인 대답을 내놓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경규는 영화가 시작되자 감독과 관객을 넘나드는 코멘터리로 주호민 작가, 모르모트 PD는 물론 시청자들과도 티키타카 케미를 발휘하며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등장하자마자 웃음으로 채팅창이 도배되는 것을 본 그는 ‘웃픈’ 반응을 보이더니 “입과 대사가 안 맞는다”, “하얀 트렌치코트가 의사 가운 같다”는 시청자들의 장난기 섞인 지적에 “30년 전 영화다. 이러쿵저러쿵하지 말아달라”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짓게 한다.
임백천, 김정룡, 이휘재 등 의외의 초호화 카메오 군단에 뿌듯해하는 것도 잠시, 이경규는 영화
이경규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은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