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찰수업" 방송 캡처 |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5회는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 세대를 뛰어넘는 브로맨스와 청춘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로 월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장에서 단서를 찾던 강선호(진영 분)가 유동만(차태현 분)에게 사건 당일 비가 내린 탓에 돌다리가 물에 잠겨 권혁필(이종혁 분)이 지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모두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앞서 유동만은 의문의 습격을 당한 형사 팀 박철진(송진우 분)으로 인해 위기를 감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강선호에게 공조를 요청했다. 정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강선호가 제안을 받아들여 경찰대 ‘수사 콤비’가 결성됐다. 그러던 중 권혁필(이종혁 분)의 차량 번호가 박철진 사건 당일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차린 유동만은 앞서 가는 차를 따라 달렸지만, 눈앞에서 목표물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5회 방송에서 유동만은 권혁필의 블랙박스를 몰래 빼돌려 조사하자고 제안, 이를 거절하던 강선호는 결국 권혁필에게 말을 걸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권혁필은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그를 차갑게 지나쳐갔고, 끝내 차 문을 따려 하던 유동만의 범행을 목격해 날 선 삼자대면이 펼쳐졌다. 될 대로 되라는 듯 돌직구로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묻는 유동만에게 권혁필은 “선 넘지 마. 마지막 충고야”라고 경고해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불도저처럼 거침없는 면모를 자랑하던 유동만은 뜨끈한 반전 인간미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함께 뛰고, 구르며 현장을 샅샅이 조사하던 유동만과 강선호는 범인의 발자국 사이즈와 권혁필의 것이 동일하다는 점을 캐치했지만, 사건 8분 전 낚시터에 있던 그가 범행 장소까지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동만은 실의에 빠진 강선호에게 술잔을 기울이며 “내가 앞뒤 안 가리고 달려갈 때 네가 브레이크 잡아줘야 되지 않겠냐. 나라고 다 맞겠냐. 나도 틀리고 실수하지”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 한층 짙어진 브로맨스를 느껴지게 했다.
또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간직한 최희수(홍수현 분)부터, 후배이자 약혼자였던 김은주(황승언 분)가 불법도박단 조사 중 사망해 슬픔에 빠져 살게 된 유동만까지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하나씩 드러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유동만이 불법도박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진 가운데 그는 권혁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간절한 마음이 와 닿은 듯 권혁필도 사건 당일 목격한 정황을 털어놓으며 수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두 남자는 화해의 의미를 담은 유도 대결을 벌이며 유치하게 티격태격해 앞으로 펼쳐질 ‘극과 극’ 교수의 흥미진진한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선호와 오강희의 ‘쌍방향’ 로맨스가 설렘 지수를 더했다. 민재경(박승연 분)이 흐뭇한 얼굴로 강선호를 바라보는 오강희에게 “귀여워 보이면 게임 끝이라던데”라고 말하자 그녀는 애써 아닌 척하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오강희는 복도에서 마주친 강선호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귀여운 강아지를 떠올리는가 하면, 유도부 선배 윤나래(김재인 분)와 함께 있는 그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며 질투심을 불태우기도.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진심은 간지러운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회식 자리에서 강선호의 흑장미를 자처하는 윤나래를 본 오강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당차게 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심쿵'의 순간도 잠시 두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