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동욱과 오현경은 각각 정신과 의사 주영도 역과 강다정의 엄마 문미란 역을 맡아 의외의 ‘쿵짝 케미’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문미란(오현경 분)이 강릉까지 찾아온 주영도(김동욱 분)에게 깊은 신뢰를 드러낸 가운데 이별한 딸 강다정(서현진)을 찾아와 다독이는 모습이 담겼다. 문미란은 강릉에서 바다를 보고 가려던 주영도를 우연히 지나다 발견했고, 아프지만 말라는 격려를 했다. 그러나 자신의 몸 상태 때문에 헤어지려는 주영도의 진심을 알게 된 강다정은 주영도에게 아프지 말라고 했다는 문미란을 향해 화를 내더니 엉엉 소리 내 울었고, 문미란은 딸을 찾아와 말없이 안아주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방송될 13회에는 김동욱과 오현경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갖는 ‘묵묵부답 독대’ 현장이 담긴다. 극중 카페에서 주영도와 문미란이 마주보고 앉은 장면. 고개를 숙인 채 먹먹해하는 주영도와는 달리, 문미란은 평소처럼 여유롭고 시크한 말투로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멘트를 던진 후 무언가를 건네고 일어선다. 헤어진 딸의 남자 친구 주영도와 엄마 문미란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지, 문미란이 건넨 물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동욱과 오현경은 ‘무거운 독대’ 장면의 촬영 시작 전 웃음이 오가는 소소한 담소를 통해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던 상태. 그간 두 사람만 진행하는 촬영을 통해 유독 친밀해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리허설에서부터 남다른 흐름을 이어갔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감정선의 밀도까지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며, 주영도와 문미란 사이의 진정성이 오롯이 묻어나는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동욱과 오현경은 순간적으로 바뀌는 감정과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한편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오는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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