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 혼란의 시대에 등장한 악마판사 강요한은 모두의 영웅일까,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일까. 2021년 법정물에 새로운 획을 그으며 통쾌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감각적인 센스와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인 최정규 감독과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한 전직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캐스팅 면면도 화려하다. 믿고보는 배우 지성, 김민정이 MBC '뉴하트' 이후 14년만에 재회한다. 지성은 법복을 입고 악인들을 사냥할 시범재판부 재판장 강요한 역을 맡는다. 김민정은 강요한의 유일한 최대 숙적인 사회적 책임 재단 상임이사 정선아 역으로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진영(김가온 역), 박규영(윤수현 역), 김재경(오진주 역) 등 탄탄한 연기력의 청춘스타들을 비롯해 안내상(민정호 역), 장영남(차경희 역), 정인겸(서정학 역), 백현진(허중세 역) 등 말이 필요 없는 중견배우들까지 더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악마판사’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이게 너희들이 원하는 정의 아니었어?”라며 다시 반문한다. 디스토피아 세상에 통용되는 정의란 무엇일지, 나아가 현 우리 사회에서 정의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할 기회를 제시할 ‘악마판사’에 기대감이 서린다.
특히 지성은 아내 이보영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전작 tvN 드라마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보영은 '악마판사'의 전작 '마인'에서 톱배우 출신 효원가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았다. '마인'은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만난 지성과 이보영은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 딸을,
이보영은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연기대상을 수상, 지성은 2015년 MBC '킬미, 힐미', 2017년 SBS '피고인'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믿고 보는 이보영의 배턴을 이어받아 지성이 '악마판사'를 잘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악마판사', 3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