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장자연. 사진| 스타투데이 DB |
김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다담 김영상 변호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자연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였던 원고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배우 강하늘 소속사 티에이치컴퍼니 대표 A씨와 탤런트 윤지오(본명 윤애영)를 상대로 각각 5억원 총 1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장자연 로드매니저로 약 4개월간 활동했다. 더컨텐츠 첫 출근날인 2009년 10월 28일 장자연이 '어머니 제삿날인데 원고가 불러서 술 접대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는데, 장자연 어머니 사망일은 2005년 11월 23일이다. 제적등본 확인 결과, 위 날짜는 장자연 어머니 제삿날이 아니다"라며 "장자연의 통화기록과 기지국 위치조회 등을 통해 고인은 10월 28일 유흥주점에서 방정오를 우연히 만났다 인사를 하고 헤어졌고, 이후 사전 약속된 남자 친구 김광O을 찾아가 다시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또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횡령·폭행, 접대 강요 등 없었던 사실을 꾸며 원고를 음해했다며 번복했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 윤지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
또 원고 측은 "윤지오는 2008년 무렵 원고가 대표이사로서 재직하던 더컨텐츠에서 2008년 12월 27일부터 2009년 7월 12일 약 7개월간 연습생으로 활동했다. 짧은 소속기간과 정식 연예인으로서 활동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원고와 소속사인 더컨텐츠, 장자연을 비롯한 더컨텐츠 소속 배우를 둘러싼 내용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윤지오는 매 진술마다 내용이 달라졌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진술 내용이 풍부해지고, 원고에게 불리한 이야기가 더욱 가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으나 2019년 4월24일 캐나다로 도피성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2월 윤지오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라고 했다.
원고 측은 "A씨와 윤지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고인을 철저히 이용했다. 무려 12년간 원고가 장자연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중 한명으로 세간에 인식되게 했다. 원고를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문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