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테이션 첫방 사진="이미테이션" 방송 캡처 |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1화에서는 진짜 별이 되기 위해 라리마(박지연 분)의 이미테이션으로 살아가며 고군분투하는 이마하(정지소 분)와, 최정상의 자리에 선 권력(이준영 분)의 만남과 인연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2017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콘서트를 준비하는 샥스와, 콘서트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을 멀리서 바라보며 별이 되고자 의지를 다지는 마하의 대비되는 모습으로 시작돼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샥스의 콘서트 시작 직전 리프트에 있어야 할 멤버 은조(강찬희 분)가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초유의 사건이 벌어짐과 동시에 다리 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애니(연시우 분)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윽고 이야기는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데뷔를 위해 열의를 불태우는 마하의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마하는 “아이돌 연습생 100만시대 그중 무사히 데뷔할 확률은 고작 0.1%. 그 0.1%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올인하고 있다”는 말처럼 학교 생활부터 열혈 연습까지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하루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마하의 열정과 노력에도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데뷔 조 발표 당일 사라져버린 오메가쓰리의 멤버 애니의 공석을 채울 대타로 작은 회사인 오메가엔터로 보내지고 만 것. 이에 마하는 홀로 눈물을 쏟아냈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유진(윤호 분) 앞에서는 애써 씩씩하게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마하는 굴하지 않았다. 학교까지 그만두고 오메가쓰리에 사활을 건 마하는 현지(임나영 분), 리아(민서 분)와 함께 데뷔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마하는 안무연습부터 녹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끝에 데뷔 무대 리허설에 올랐다. 그러나 리허설 중 한강에 떠오른 변사체가 애니였음이 드러났고, 결국 무대를 해보지도 못한 채 끌려 내려와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하지만 3년 후, 마하는 원톱 솔로 가수 라리마의 이미테이션으로 라리마하로 행사를 다니면서도 긍정 에너지를 폭발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응원 욕구를 승천케 했다.
한편 마하와 권력의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권력의 사극 영화에 마하가 기생 역할로 출연하게 된 것. 하지만 마하는 촬영을 하면서도 권력의 시선을 피하기 급급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말미 마하가 먼저 돌아간 매니저로 인해 홀로 밤길을 걸어오자 권력이 그를 발견해 차를 세웠고, 이에 교차되는 두 사람의 눈빛이 이들의 인연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더욱이 에필로그를 통해 마하가 학창시절 권력이 속한 댄스팀 스타이즈본에서 춤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갔던 과거가 드러난 바. 이에 오래전부터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이미테이션’은 첫 방송부터 샥스의 ‘MALO’, 오메가쓰리의 ‘Call Me(8282119)’ 등 새롭고 독성 강한 노래와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로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배우들의 열연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아온 정지소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그는 열정과 끈기로 똘똘 뭉친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