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드(NAVID)가 스페셜싱글 '아프다'로 컴백한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며 이따금 아픈 감정을 경험하곤 한다. 나비드는 이 감정을 신곡 '아프다'에 담았다.
록, 발라드,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음악 활동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이자 다수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 나비드는 깊이 있는 목소리의 울림을 '아프다'를 통해 전한다.
한국적 정서의 아픔과 한을 표현한 '아프다'는 나비드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를 만나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노래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융스트링'의 풍성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최고의 색소포니스트 김원용이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출한 흡사 오보에와 같은 애잔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노래를 듣고 나면 흐느끼듯 되뇌는 구절 "아프다, 아프다"가 가슴에 먹먹하게 남아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된다.
데뷔 후 줄곧 앨범커버를 직접 디자인해 온 나비드는 이번 스페셜싱글 표지 역시 직접 그린 그림과 캘리그래피로 채웠다.
그림 속 소녀와 할머니는 손을 잡고 나아가고 두 사람의 그림자는 어느새 하나가 되어 펼쳐진다. 일출, 일몰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하늘을 배경으로 ‘피고 지는 인생의 자화상’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노래 '아프다'의 의미를 더욱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아프다’의 뮤직비디오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이념을 피력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곡 '아프다'가 어느 한 여성의 인생과 세월을 노래한다면 '아프다'의 뮤직비디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특정 주제로 삼아 이용수 할머니의 인터뷰를 싣고 여전히 아물지 않은 우리 역사의 아픔을 직설적으로 다룬다.
역사적 사실을 곡해하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프다’의 뮤직비디오가 전하는 메시지는 배타적, 정치적인 이념이 아니다. 그보다는 뮤직비디오에 실린 이용수 할머니의 내레이션처럼 잘못은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새 세상을 여는 것에 뜻을 함께한다는 것이 나비드의 설명.
“꽁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듯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왔다. -3.1독립선언서 중에서”
나비드는 "'아프다'를 듣는 모두가 낡은 시대의 상처와 아픔에서 벗어나고 2021년에는 새로운 봄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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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작사 ┃ 강정득, 최경범
작곡 ┃ 강정득
편곡 ┃ 김원용
노래 ┃ 나비드
소프라노색소폰 ┃ 김원용
현악기 ┃ 융스트링, 준산
미디 ┃ 강정득
레코딩, 믹싱 ┃ 최경범, 임재긍 @예하
마스터링 ┃ 김장효 @KJH 스튜디오
앨범커버 디자인 ┃ 나비드
뮤직비디오 내레이션 ┃ 이용수 할머니
뮤직비디오 촬영, 영상감독 ┃ 정대성 @채널TNB
뮤직비디오 연출 ┃ 최수민
뮤직비디오 최종편집 ┃ 박소연 @포나코리아
책임 프로듀서 ┃ 최경범
제작 ┃ 예하, 포나코리아[ⓒ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