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격동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 21주년 기념 공연의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윤공주,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에 박건형 최재림이 출연한다.
벨마 켈리 역을 맡은 최정원은 "고귀한 작품에 출연한다는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21년간 뮤지컬 '시카고'와 함께하고 있는 그는 "배우로서 오랜동안 '시카고'를 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요즘 드는 생각은 '시카고'를 오래 할 수만 있다면 성형이라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카고'를 오래 하기 위해 체력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9년 전 '시카고'에 록시 하트 역으로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윤공주는 이번 시즌 벨마 켈리 역으로 함께 한다. 그는 "9년 전에 록시 하트 역할을 했었기에 조금 더 벨마 켈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시카고'의 매력을 마음껏 느꼈다. 제가 느꼈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 회 공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섯 시즌 연속으로 록시 하트 역을 맡은 아이비는 "어려운 시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5번째 시즌인데, 멋진 작품에 계속 참여할 수 있어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섯 번째 하는 건데도 하면 할 수록 부담된다. 엄청나게 화려한 무대도 없고 화려한 의상도 없지만,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끝까지 견뎌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록시 하트 역을 맡아 10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티파니는 "난 아직 걸그룹 맞다. 다 같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인데 장르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뮤지컬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엔터테이너가 항상 목표였다. 걸그룹과 뮤지컬 배우 계속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정원은 "우리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도, 무대 밖
'시카고'는 오는 7월 1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