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5회에서 김소현(평강 역)은 평강의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평강(김소현 분)은 고원표(이해영 분)와 진비(왕빛나 분)의 밀회 증거를 포착했고, 두 사람의 약점을 잡은 그녀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진비를 궁 밖으로 내쫓아 매서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김소현은 공주의 단단한 의지부터 소녀의 여린 속마음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온달(나인우 분)을 보자 차갑던 표정이 슬픔에 젖기 시작, “발 디디는 곳마다 살얼음판이야. 누가 적인지, 친구인지도 모르겠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토로한 것.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눈망울은 감정에 깊이를 더하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고, 온달을 향한 애틋한 시선은 절절한 로맨스를 그러내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신료들이 한자리에 모인 황궁에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그녀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백성들의 인세를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고구려 공주의 기개를 드러냈다. 또한 평원왕(김법래 분)에게 “아버님의 뜻에 거스르고, 고구려를 좀 먹는 세력들을 차례대로 쳐낼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다지는 등 단호한 표정과 힘 있는 어조로 평강의 눈부신 위엄을 뽐냈다.
특히 이지훈(고건 역), 최유화(해모용 역)와의 날 선 대치 상황 속에서 위압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